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주 반복되는 일들과 같은 풍경에 지쳐 할 때, 새로운 분위기를 찾고 싶어 합니다. 경주는 그동안 많이 가보았던 장소들도 새롭게 느껴지게 만드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도시입니다. 오늘은 경주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포스팅을 통해 경주에서 특별한 주말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경주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1. 박목월 생가
경주 건천읍 모량리에는 박목월의 생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박목월은 20대 대부분을 경주에서 보냈으며, 이곳에서 문학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의 시는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그리고, 전통적인 선율을 현대적 언어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그의 대표적인 시 ‘윤사월’은 고향인 경주를 그리며 쓴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이 시를 기리기 위해 그의 생가가 2014년 모량리에서 복원되었습니다. 생가는 안채와 사랑채, 그리고 디딜방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박목월의 유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2. 빛누리 정원
겨울철에도 꽃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바로 경주의 빛누리 정원입니다. 2020년 개장한 이곳은 황성공원 내에 위치하며, 밤에는 LED로 빛나는 꽃들이 화려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약 1,500평의 넓이에는 LED 수국과 장미가 가득하여, 중앙의 연꽃 조형물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꽃망울이 피어납니다.
빛누리 정원의 진면목은 밤에 더욱 빛을 발합니다. 경주의 상징적인 8가지 색상이 반영된 LED 꽃들은 밤마다 다른 색으로 변해, 방문객들에게 황홀한 야경을 제공합니다. 하늘에서 바라본 정원의 모습은 마치 신라 불교 미술의 연화문을 떠올리게 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빛나는 꽃들을 보며 밤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
3. 정글의법칙 미디어 파크
경주의 보문관광단지에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을 테마로 한 미디어 체험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이곳은 문화 콘텐츠 기업과 경주시가 함께 만든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으로, 방문객들은 실감 나는 정글 탐험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미디어 아트 체험존에서는 미지의 정글을 생생하게 구현한 영상과 자연을 체험할 수 있으며, 셀프 포토 스튜디오, 정글카페, 정글굿즈 등이 부대시설로 제공됩니다. 체험은 ‘재규어의 숲’에서 시작해 고대 신전, 심해 존, 그리고 열대식물들이 가득한 ‘정글’로 이어지며, 약 40분간의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체험이 끝난 후, 다양한 포토존에서 기억에 남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됩니다.
4. 동궁과 월지
경주의 동궁과 월지는 저녁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멋진 장소입니다. 특히 ‘매직아워’라고 불리는 해가 지기 직전의 시간대에 가면 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안압지’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연못 주변에 기러기와 오리들이 살았던 곳으로 전해집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밤에 펼쳐지는 경주의 야경입니다. 해가 저물고 조명이 켜지기 시작하면,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이 아름다운 순간을 담고 싶어질 것입니다. 동궁과 월지는 신라의 조경 예술을 잘 보여주는 곳으로, 불규칙한 곡선과 직선이 어우러져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처럼 느껴지는 연못의 풍경은 정말 매혹적입니다.
5. 경주엑스포대공원 아이스링크
겨울철 즐기기 좋은 활동을 찾고 있다면, 경주엑스포대공원의 인공 아이스링크를 추천합니다. 이곳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어, 겨울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경주타워 옆 선덕광장에 위치한 아이스링크는 안전하게 설계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6. 살롱헤리티지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념관에 위치한 ‘살롱헤리티지’는 세계유산도시기구의 기획으로 만들어진 특별한 미디어 전시 콘텐츠입니다. 이곳은 세계유산을 주제로 한 미디어 홍보관으로, 다양한 세계유산을 첨단 기술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살롱헤리티지는 근대 유럽의 소통 공간인 ‘살롱’을 콘셉트로 하여, 고전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서재와 미디어 월, 미디어 터널 등을 통해 세계유산을 다채로운 형태로 소개합니다. 이곳에서 세계 문화유산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7. 경주 신문왕릉
경주 시내에서 불국사로 향하는 길에 위치한 신문왕릉은 경주에서 중요한 역사적인 유적지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통일 신라의 기틀을 마련한 신문왕의 무덤으로, 정갈하게 조성된 능역이 돋보입니다. 능의 입구를 지나면 왕릉을 감싸고 있는 넓은 숲과 함께, 왕릉의 크기와 위엄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신문왕릉은 당시 왕릉의 양식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보여주며, 성덕왕릉과 흥덕왕릉과 비슷한 요소들이 있지만, 그보다 덜 장식적인 형태로, 그 기법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왕릉을 둘러싼 소나무 숲은 그 자체로 명소로, 차분하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신라의 역사를 떠올리게 합니다.
8. 경주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은 해안선을 따라 걷는 산책로로, 경주의 읍천항에서 하서항까지 이어지는 1.7km의 아름다운 길입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들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산책로는 데크로드와 벤치, 정자 등을 갖추고 있어 편안한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의 주상절리는 그 형태가 다양해 더욱 흥미롭습니다. 위로 솟은 주상절리부터 부채꼴, 기울어진 주상절리, 누워 있는 주상절리까지 각기 다른 모습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은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될 만큼 독특합니다. 또한, 전망대에서 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한층 더 감동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9. 경주 황리단길
황리단길은 경주에서 가장 활기찬 젊은 거리로, 최근 몇 년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대릉원 근처에 위치한 이 거리는 경주 황남동과 서울 이태원의 경리단길을 합성하여 만들어졌습니다. 다양한 카페와 소품 가게, 개성 있는 식당들이 밀집해 있어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경주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 현대적인 감각의 상점들이 가득해, 예쁜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아기자기한 소품을 구경하며 느긋한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또한, 황리단길 주변은 계속해서 새로운 가게들이 문을 열고 있어,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0. 경주 문화원
경주 문화원은 경주에서 문학과 예술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에는 경주박물관으로 사용되었고, 지금은 향토사와 경주의 문화유산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경주 문화원은 박목월과 조지훈, 박두진 등 청록파 시인들이 활동한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박목월이 이곳에서 보낸 시간은 그의 문학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그가 쓴 ‘윤사월’ 등의 시는 경주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경주의 문학적 유산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알아두면 좋은곳 1곳
경주 양동마을
경주 양동마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통 한옥 마을입니다. 이곳은 조선시대 양반들의 집성촌으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어 전통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양동마을은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한옥과 초가집을 관람할 수 있으며, 전통문화체험도 가능합니다.
마을 내에는 약 160여 호의 고택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그 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양동마을은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으로, 조선시대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명소입니다.
이상으로 경주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을 소개했습니다. 이 명소들을 참고하여 특별한 주말 여행을 계획해 보시기 바랍니다.